이같은 체제통일, 흡수통일론은 어느 한 곳이 체제를 포기하지 않을 21세기 한반도에서는 결국 충돌과 전쟁으로 비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위험한 발상이에요. 스스로 붕괴하지 않는다면 붕괴를 유도해야 하고 이는 민감한 한반도에서 충돌의 발화점이 되기 십상입니다. 대북심리전의 일환인 대북전단살포를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헌법에서는 평화적인 통일 방식을 4조에서 못 박아 두기도 했어요. 전쟁을 겪은 민족으로서 전쟁 통일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죠.

'극우'유튜버

김영호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2019년 일제 강제동원은 없었고, 위안부 생활은 그들의 선택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반일 종족주의' 책 출판회에 참석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2018년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촛불항쟁에 대해서는 "전체주의적"이라 폄훼하고 박근혜의 탄핵도 "체제전복세력에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라 비난하기도 했죠. 이 쯤되면 극우 유튜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죠?

윤석열 대통령은 왜 김영호 후보를 통일부에 내정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를 내정하며 "원칙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북한 체제 변화를 강요하는 기조를 명확히 했는데요, 이를 통일부장관 후보 내정으로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