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돈바스 지역 해방,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중립국화)이 시작한지 나흘 만에 평화협상 논의가 시작되었고 튀르키예가 중재하며 타결에 근접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때! 전쟁을 끝내기 싫었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무기대여법을 80여년 만에 부활시키기게 됩니다. 결국 4월 말 평화협상은 끝내 결렬되게 되었습니다. 무기지원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못하게 할 뿐이었습니다.(미국은 러시아를 대신해 유럽에 비싼 값으로 천연가스를 팔고 있다는....)

얼마전 MBC 보도를 통해 진해에서 독일로 155mm 포탄 수십만 발이 반출된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이 포탄의 정체는 한반도전쟁예비물자(WRSA-K)로 주한미군이 보관하고 있던 30만 발을 독일 주둔 미군에 대여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국군 소유기에 한국의 동의없이 대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대러제재 동참으로 경제적으로도 손해보고있어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은 대 러시아 교역량이 -11%에 그치고 있고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경우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역량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무려 -22%..... 인도와같은 나름 친미국가로 분류되는 나라도 국익을 위해 러시아제재에 동참하지않고 최근에는 석유 거래시 달러가 아닌 대체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것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는 무기지원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요. 한미동맹만 맹신하는 외교로는 평화도 경제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게 다극화 시대의 외교 현실입니다.

이미 브라질과 중국 등등 세계 여러나라들을 중심으로 평화협상을 시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살상무기지원으로 사실상 참전해 러시아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화협상을 요구하는 여러 나라들과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진정 평화를 지키는 길이 아닐까요?